[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떡볶이·전통떡·즉석밥 등
전년대비 26.9% 증가 
13만7600만달러 기록

지난해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류 문화 확산과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떡볶이와 전통떡, 즉석밥과 냉동밥 등이 수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수출 통계 실적 집계 결과 쌀가공 수출액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억376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는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작년보다 56.7% 증가한 5380만달러를 기록했다.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류는 전년대비 32.2% 증가한 459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시장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성장세 또한 두드러졌는데, 작년보다 53.3% 상승한 553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쌀가공식품 수출액의 40.2%를 차지했다. 수출 실적은 미국에 이어서 일본, 베트남,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쌀가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지원해 왔다. 원료곡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가공용 쌀에 대해 특별공급을 하고 있으며, 2017년 22만톤, 2018년 26만톤, 2019년 30만톤, 2020년 31만7000톤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지성훈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쌀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쌀의 수요기반 확대를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세에 있는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판촉·홍보 등 다각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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