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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는 이유? 한국은 ‘선물·행사용’ 일본은 ‘가정 소비’농경연 ‘화훼 소비행태 분석’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한국과 일본 간 꽃 소비 행태의 가장 큰 차이는 ‘행사용이냐, 가정용이냐’로 나타났다. 한국은 선물·행사, 일본은 가정 소비가 꽃 소비 구매 목적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된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화훼류 한일 소비행태 분석(박기환·최익창·서홍석·김충현)’을 발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에서 발주한 과제로 진행된 이번 분석은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의 꽃 소비 차이점을 비교, 분석했다. 

양국 간 주요 비교 분석 내용을 보면 국내 소비자는 화훼가 ‘돈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아깝다’는 비중이 36.1%로, ‘필요하다면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일반 농산물과 같다’라는 비중 33.3%보다 약간 많았다. 반면 일본 소비자의 경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일반 농산물과 같다’는 비중이 35.1%로, ‘돈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아깝다’는 비중인 32.1%를 소폭 앞질러 대조를 보였다. 

절화 구매 목적과 관련 국내 소비자는 ‘마음 전달을 위한 선물용’(38.7%), ‘결혼이나 개업·장례 등 행사용 화환’(22.9%), ‘집안 장식용’(22.2%), ‘학교나 사무실의 분위기 개선용’(6.1%), ‘취미생활’(5.0%) 등의 순으로 선물용이나 행사용이 전체의 67.7%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농경연은 꽃 소비 생활화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비교해 일본 소비자는 ‘선물용’(24.0%), ‘가정 장식용’(23.1%), ‘성묘용’(20.1%), ‘성불용’(16.0%) 등의 순으로 상당 부분이 가정 내 소비 중심이라고 농경연은 분석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난 품목은 국내 소비자의 경우 호접란(팔레놉시스), 동양란, 풍란, 심비디움, 온시디움 등의 순으로 조사돼 호접란을 가장 선호했다. 일본 소비자는 동양란, 심비디움, 호접란, 덴파레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소비자의 초화류 구매처는 ‘동네 꽃가게’가 4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화훼 도매시장’(25.7%), ‘인터넷·전화 꽃배달’(8.6%), ‘노점상·가판점’(8.2%) 등으로 이어졌다. 일본 소비자는 국내에 없는 유통채널인 ‘홈센터·가드닝센터’ 구매 비중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화원’(23.3%), ‘슈퍼·편의점 꽃매장’(6.1%) 등으로 조사됐다.

농경연은 이런 비교와 함께 결론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화훼류에 대한 구매행태를 조사한 결과 유사한 부분도 있으나 화훼 인식, 구매 목적, 선호 품목, 구매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이점도 발견되고 있다”며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화훼 소비 확대를 위해 화훼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가정 내 꽃 소비 생활화가 정착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화훼 수출 대상국인 일본으로의 화훼 수출 재도약을 위해 일본 소비자의 선호 품목과 구매처 등에 부합할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국내 소비자의 화훼 소비행태는 국내 사회·경제적 인구 구성에 맞게 표본 추출한 후, 전국의 소비자 10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KDN)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패널을 활용해 위탁 조사했으며, 2019년 12월 10~15일 온라인과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일본 소비자 조사도 사회·경제적 인구 구성에 맞게 일본 전역 소비자 1000명을 표본 추출한 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12월 16~20일로 조사대행을 한 일본 아스마크사가 보유한 소비자 패널을 활용해 온라인 조사방법으로 실시했다고 농경연은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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