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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증가·소비 침체 우려 깨고, 딸기 ‘인기몰이’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당초 우려와 달리 올겨울 딸기가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에서 제공한 딸기 사진 구매 컷.

다양한 품종·고품위 앞세워
지난달 매출액 130억원 달성

1월 물량 전년비 2% 늘었지만
편하게 먹고 요리 활용도 높아 
이마트 매출 상위 등 소비 지지

도매시장 시세도 전년비 강세 

딸기가 겨울철 과일·과채 시장을 이끌고 있다. 딸기의 경우 코로나19와 한파 등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물량 증가가 맞물렸음에도 다양한 품종과 고품위를 앞세우며 고무적인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당초 이번 시즌 딸기 시장은 우려가 컸다. 면적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지난해 여름철 기상악화로 정식을 늦춘 농가가 많아 11월부터 12월 초순까지 물량이 급감하는 반면 이후엔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홍수출하가 우려됐기 때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딸기 출하량은 그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12월엔 중반부터 물량이 증가해 전년 대비 1% 감소에 그치고 1월엔 오히려 2% 증가할 것으로 예고됐다. 

실제 12월 중순을 넘어서며 딸기 물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다행히 소비도 견인되고 있다. 지난 3일 이마트에 따르면 2020년 12월 이마트 주요 상품 매출 비중 순위에서 딸기가 4위까지 올라섰다. 같은 달 기준 2018년엔 5위안에 들지 못했고, 2019년엔 라면, 맥주, 우유, 돈육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엔 우유와 돈육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다만 2년 전 순위에 없었던 와인이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 속에 1위를 차지했다. 

매출 규모도 크게 신장했다. 2019년 12월 딸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엔 130억원까지 신장했다. 

딸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론 껍질 없이 먹을 수 있는 편리성과 다양한 활용도 등이 꼽히고 있다. 샌드위치 재료, 홈 베이킹 장식 등 요리뿐만 아니라 디저트로도 활용도가 뛰어난 것. 여기에 국산 품종이자 그동안 딸기 시장을 이끌었던 설향 이외에도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죽향 등 딸기 품종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소비를 늘린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전진복 과일 바이어는 “올해 딸기가 큰 인기를 끌어 말 그대로 딸기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종을 확보해 고객들이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딸기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매시장에서도 딸기 시세는 양호하게 지지되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딸기는 농경연 관측본부에서 밝힌 데로 12월 중순을 넘어서며 시장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6~31일(정산 후, 경매 14일) 가락시장에 딸기는 모두 2010톤이 반입됐다. 그 전년 같은 일 기준 1796톤보다 12%가량 물량이 늘은 것. 그럼에도 딸기 시세는 지난달 하순(16~31일) 2kg 상품에 2만8633원으로 그 전년 같은 날 기준 시세였던 2만7173원보다 오히려 높았다.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무엇보다 ‘고품위’ 딸기가 소비와 시세를 견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락시장 중앙청과 이재희 과일1팀장은 “당초 우려와 달리 지난달 중순 넘어서며 딸기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음에도 소비와 시세가 양호하게 지지되고 있다”며 “딸기 생육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지며 당도와 경도 등 딸기 품위가 좋은 게 딸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딸기는 이제 완전히 겨울철 인기과일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반입물량과 소비 여건이 농산물 소비에 상당히 중요하지만 이번 딸기 시장을 봐도 알 수 있듯 품위가 무엇보다 바탕에 있어야 한다. 반면에 물량이 줄어도 시세가 지지되지 않는 이유도 품위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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