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JTP, 특허 내고 사업화 추진
출하시기 1주일 이상 단축


매년 처리 난을 겪는 감귤박이 돼지사료첨가제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매년 5만여톤이 발생하는 감귤박 재활용을 위한 돼지사료첨가제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돼지 증체량이 대조군 대비 4.25kg 증가하는 등 감귤박 섭취에 따른 돼지 출하시기가 1주일 이상 단축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감귤박 섭취 시험군 돼지의 경우 대조군 돼지보다 하루 평균 0.13kg의 사료를 더 섭취하는 등 감귤박 건조물이 사료 섭취촉진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감귤박 섭취로 돼지의 면역력 강화와 질병 발생 확률이 낮아져 육질 등급 상향 및 양돈농가 사육 환경 개선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TP는 이번 현장실증시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감귤 부산물을 이용한 돼지증체용 사료조성물’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부터 감귤박을 활용한 사업화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현재 사육되는 제주돼지 53만마리가 감귤박 사료첨가제를 섭취할 경우 생산기간 1주일 단축에 따른 약 46억원의 사료비가 절감될 것”이라며 “연간 약 12억원 이상 발생하는 감귤박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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