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관련 개정안 행정예고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벼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등에 중금속 기준이 적용되는 것을 포함해 식용곤충 전체에 대한 중금속 통합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식용곤충 전체로 중금속 관리대상을 확대하고, 통합기준을 마련해 합리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이에 따르면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은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 4종에 설정돼 있다. 그런데 식약처가 행정예고를 한 식용곤충 중금속 통합 기준 개정안에는 벼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3종을 포함해 식용곤충(건조물) 전체에 납, 카드뮴, 무기비소 모두 0.1㎎/㎏ 이하의 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앞으로 새롭게 인정되는 식용곤충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사육환경 개선연구가 진행 중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현재의 납 기준 0.3㎎/㎏을 적용한다.

농진청은 강화된 중금속 기준에 적합한 식용곤충이 사육, 유통될 수 있도록 먹이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남성희 농진청 곤충산업과장은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정으로 사육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 곤충산업 발전과 소비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안전한 식용곤충 먹이원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소비자 인식 개선과 식품산업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