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꽃 관련 정보량 분석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에서 꽃에 대한 관심도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꽃 소비 트렌드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온라인 뉴스·블로그·카페·커뮤니티·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의 꽃(화훼) 언급 게시물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화훼산업과 꽃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올해 437만2832건으로 지난해 1년 치 396만3904건보다 10.5% 증가했다. 연말까지 55만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그 차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화훼 농가 지원 관련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로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일명 집콕족이 늘면서 꽃이나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이후 화훼 분야 소비 트렌드는 ‘반려식물과 플랜테리어(플랜트·식물+인테리어 합성어)’로 나타났으며, 소비 목적은 기존 기념일에서, 힐링, 취미 등 나를 위한 선물로 의미가 확대됐다. 화훼 소비 방식도 변화됐다. 정기 구독 서비스 등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구매 언급량이 증가했다. 

신명식 농정원장은 “꽃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연시와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홍보를 강화하는 등 화훼 농가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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