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보고·주주총회 남아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이 후보로 최종 추천됐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광수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긴급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 내외부 후보자 검증 결과 손병환 농협은행장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이사회 보고 후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임 회장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앞으로 2년 동안 농협금융지주를 이끌어 나간다.

손병환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과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에 기여했다. 또한 2016년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2018년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2019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2020년 경영기획부문장에 이어 지난 3월부터 농협은행장을 역임해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출범한 농협금융지주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내부 출신으로 두 번째 회장에 오르게 된다.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내부 후보 추천에 대해 “2020년 이전은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2020년 이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 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병환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