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이 지역 특화작목인 천마와 콩에 버섯균을 활용한 발효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이번 특허출원은 미생물을 활용한 농식품 우수 연구 성과인 버섯균을 이용한  발효천마와 속성 발효된장 제조 방법 등 2건이다. 특허 출원한 기술은 버섯균이 셀룰로스나 다당류 등을 분해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천연물의 성분을 변화시킨다는 게 특징이다.

천마는 자체 독특한 냄새로 인해 식품으로 폭넓게 활용되기 어려운 점에 있다. 이에 따라 잎새버섯균으로 6∼8일 발효해 천마의 독특한 냄새의 주성분인 파라크레졸을 발효 전 대비 57∼63% 감소시켰다.

또한 노랑느타리버섯균으로 발효한 콩을 이용한 속성된장은 콩알메주로 제조해 재래식 된장에 비해 숙성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또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태질소·유리아미노산 함량이 증가했고 콩의 이소플라본이 소화되기 쉬운 저분자 상태로 변환됐다.

전북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기술에는 천마와 콩으로 무주와 김제가 각각 전국 주 생산지인 만큼, 이들 재배농가에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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