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구좌농협과 제주당근연합회가 고품질 당근 출하 및 비상품 폐기 등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생산량 늘고 판매 부진
평년대비 가격 24.5% 하락
11번가 등 온라인 판매 모색

올해산 제주당근이 성출하기를 맞았지만 생산량 증가와 판매 부진으로 가격지지에 비상이 걸려 판로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제주 당근 생산량은 평년 4만9135톤 대비 11.5% 증가한 5만4774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2월 현재 당근 가격은 20kg 기준 2만2000원 내외로 평년 2만9122원 대비 24.5% 하락했으며, 내년 1월 역시 전년 및 평년대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농협은 판로 확보를 위해 온라인 판매처를 발굴, 소비 트렌드에 맞춰 1kg 단위 낱개 포장 상품을 기획해 3만8000봉의 당근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제주지역본부는 당근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11번가 등 온라인 판매처를 개척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행사 등을 통해 제주 당근 판매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변대근 제주지역본부장은 “온라인 시장 확대 및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농민들의 판로 확보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당근연합회와 구좌농협은 현장지도를 강화, 비상품 당근 농가 자체 폐기를 유도하고 있다. 윤민 구좌농협 조합장은 “올해 당근은 수확량 증가로 처리난이 예상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근수확 단계부터 비상품 당근은 즉시 폐기하고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의 당근만 유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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