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2025년까지 100% 보급 목표
해양쓰레기 집하장 등도 조성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여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바다에 뜨는 양식장 부표를 2025년까지 100% 친환경부표로 교체한다.

경남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굴과 진주담치, 멍게 등 5802ha에 달하는 양식장에서 768만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다. 2009년부터 비교적 파손이 적은 고밀도부표 보급을 시작했고, 스티로폼의 해양 유출이 적은 친환경인증 부표 90만개를 현재까지 보급했다.

이에 경남도는 전체 부표사용량의 12%에 불과한 친환경부표 보급률을 2021년까지 27%(200만여개)로 높이고, 2025년까지 100% 교체를 이뤄내 해양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 한국판 뉴딜사업과 경남형 그린뉴딜사업에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을 반영시켜 2021년 국비 97억원(2020년 21억원보다 462% 증가) 등 총사업비 277억원을 연안 시·군에 투입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고성군 자란만’과 ‘거제시 거제만’ 해역 2개소를 친환경부표 100% 보급 시범해역으로 지정해 2023년까지 친환경부표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해양폐기물 수거를 위해 해양폐스티로폼 수거 및 수매사업 등 8개 사업과 해양플라스틱의 자원화를 위한 종합전처리시설 설치, 해양쓰레기 집하장 6개소와 스티로폼 집하장 12개소 확충 등의 사업에 내년에 총 284억원을 투입한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친환경부표 보급은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생산과 해양환경을 지키는 사업이다”며 “전국 최초의 친환경부표 100% 보급 시범해역 조성, 양식장 친환경 인증과 대형 유통업체 연계 등으로 친환경어업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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