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효율적 유통구조 대폭 줄여
일반 마트보다 20% 가량 저렴
6월 말 개장 이후 4만여명 발길
목표 대비 매출 25% 초과 달성 


경북도의 농산물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뜨고 있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전국 3번째로 선정된 바로마켓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판로에 애로사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2억5000만원을 달성해 전국 대표 먹거리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바로마켓은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을 목적으로 과일·채소 등 신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는 61개 농가가 1000여 개의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형태로 지난 6월 27일부터 경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서 매주 토·일요일 주 2회 운영했다.

바로마켓의 인기비결은 모든 품목이 일반 마트보다 평균 2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대폭 줄인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바로마켓 성과를 살펴보면 개장이후 총 방문객은 4만4174명, 구매고객 수 3만4640명, 자체 앱(APP) 등록 회원 수 6134명 등이다. 총 매출액은 12억5000만원으로 올해 목표 매출액 10억원 대비 25%를 초과 달성했으며, 방문객 대비 구매율이 78%로 높게 나타났다. 품목별로 채소류, 과일류, 축산물, 가공식품류 순으로 인기리에 판매됐다.

또한 소비자 맞춤형 바로마켓 운영을 위해 시군별·품목별 입점 농가를 고르게 선정하고, 소비자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APP)개발, 제철 농산물 특판 행사, 구매포인트(10%) 적립 등 다양한 홍보·판매행사를 추진했다. 더불어 KBS대구 ‘라이브오늘’과 최근 비대면 소비로 뜨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맘카페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등 TV 방송기획 및 SNS 채널을 활용해 바로마켓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 한해 운영상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 4월 개장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이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장터로 만들겠다"라며 전통시장의 정(情)과 대형마트의 편의성을 모두 아우르는 경북형 바로마켓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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