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계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계란이 영유아의 첫 번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페리셔블 뉴스’ 보도
두뇌 발달에 좋은 콜린 풍부 
계란 알레르기 발생 줄이려면
생후 4~6개월부터 먹여야


계란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재조명 되고 있다. 미국에서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계란이 영유아 첫 번째 식품으로 추천되며 면역력 효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식품 전문 미디어인 ‘페리셔블 뉴스’는 얼마 전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가 계란을 영유아의 첫 번째 식품으로 추천한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영양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그룹이다.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계란에는 두뇌 발달에 좋은 ‘콜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콜린은 미국인이 과소 섭취하는 영양소로 분류돼 있으며, 임산부의 92%가 하루 적정 섭취 권고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콜린은 우리나라 국민도 대부분 섭취량이 부족한 영양소다.

콜린뿐만 아니라 계란의 노른자에는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고, 두뇌와 신경조직을 만드는 인지질이 풍부해 ‘브레인 푸드’라 불린다. 아인슈타인도 매일 아침 계란을 먹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일화다.

또한 계란은 단백질은 물론 리보플래빈(비타민B2), 비타민B12, 비오틴(B7), 판토텐산(B5), 요오드, 셀레늄 등 영유아 성장에 필수적인 8가지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영유아 시기부터 계란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고서에서는 계란이 함유한 필수 영양소 섭취와 동시에 계란 알레르기를 줄이기 위해 어릴 때부터 계란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연구에서 계란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후 4~6개월부터 계란 먹이기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미키 루빈 미국 계란위원회 계란영양센터 박사는 “자문위원회의 이번 보고서는 미국인의 식사와 계란을 위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양길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최고급 단백질과 다양한 필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계란으로 아이들의 성장 발달은 물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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