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가 마늘 파종 인건비 조사를 위한 기계파종을 하고 있다.

도 농기원 서부농기센터 조사
1만㎡ 기준 ‘159만600원’ 달해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서익수)가 12월 2~3일까지 마늘 파종 인건비 조사를 분석한 결과 기계파종 시 인력 비용이 83.5%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파종에는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나 최근 인건비 상승 등으로 1000㎡(303평) 기준 5개년 평균 생산비 223만9000원 중 인건비는 40.4%인 90만4000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마늘 파종부터 수확기까지 기계화가 절실한 상황을 고려해 지난 9월 마늘 기계화 종합 전시포를 조성 후 기계파종 4농가, 인력파종 11농가 등 16농가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조사를 실시해 파종 인건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마늘 파종 시 1만㎡(3030평) 기준 기계파종은 운전 남성인력 1.5명 및 보조인력 여성인력 1.65명이 투입돼 파종 인건비 31만35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파종은 트랙터 운전 및 파종 골 조성 남성인력 3명, 파종 작업에 여성인력 17.49명이 필요해 인건비 190만41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기계파종 시 인력파종 대비 159만600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도입한 마늘 기계파종기는 씨마늘을 줄 파종할 수 있도록 개선한 국내개발 기종으로 1일 2명이 1만㎡를 파종할 수 있다.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농촌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마늘재배에 농작업 생력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마늘 파종, 기계수확, 줄기절단, 선별·건조 작업 등 기계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단계별 기계화 매뉴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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