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00여 종·방제법 등 담아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 ‘나무 병해충 관리 노하우’ 책자.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수목 병해충 구별 및 방제방법을 담은 ‘알기 쉬운 생활 속 수목 병해충’ 책자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이 책자는 연구소가 지난 10여 년 간 나무병원을 운영하면서 진단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외래에서 유입돼 산림과 정원수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솔잎혹파리’ 등으로 인한 해충 58종 △이팝나무 잎에 병을 일의켜 잎을 떨어트려 가로수의 경관을 해치는 ‘이팝나무 녹병’ 등 병해 33종 △고온 및 피해 10종 등의 사례다. 100여 종의 사진과 설명, 방제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돼 누구나 쉽게 수목 피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해외교역이 늘어나고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토착 및 외래 병해충의 피해가 증가추세에 있어 책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외래 병해충의 한 예로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갈색날개매미충은 나무에 붙어 즙액을 빨아 먹고 있으며, 이로 인한 배설물이 그을음병을 일으켜 과실 품질 저하를 비롯해 생활권의 공원과 가로수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김재광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해충을 신속하게 알아봄으로써 적절한 예방과 방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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