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식물병리학회, ‘한국식물병명목록’ 누리집 공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국내에서 발생된 모든 식물의 병명과 증상 등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식물병리학회가 공동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식물에 발생하는 모든 병에 대한 이름과 병원균, 관련 문헌을 집대성한 ‘한국식물병명목록’ 누리집을 17일부터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한국식물병리학회는 매년 국내외 학술지에 보고된 식물병 정보를 수집하고, 기존 자료와 비교, 검토한 후 자료집을 작성해왔다. 이 자료집에는 191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식물 1385개에서 발생된 6555건의 식물병이 수록돼 있다.

이번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 ‘한국식물병명목록’ 홈페이지에는 기주식물과 병 증상 사진, 병원균 미생물 정보, 관련 논문 등의 정보가 실려 있다. 또한 환경부의 ‘한반도 생물다양성’이 제공하는 기주식물에 대한 설명, 농진청 미생물은행에서 제공하는 병원성 미생물이 염기서열과 병징사진 등을 연계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식물병명목록’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식물병리학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장은 “이번에 구축된 누리집이 식물병의 진단과 방제는 물론 꾸준히 늘어나는 식물병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정책을 세우는데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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