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 대국민보고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수도권·동남권(부울경)·충청권
3개 강소권 메가시티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으로 ‘메가시티’를 제안했다. 국회를 단계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해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개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은 9일 대국민보고를 통해 지난 4개월 동안의 활동 마무리를 보고하며 균형발전 4대 기조와 목표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4대 기조를 ‘메가시티·국회 이전·글로벌 국제경제금융수도 서울’ 구상으로 이름 붙였다. 

추진단은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으로 메가시티를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3+2+3 광역권 전략을 제안한다. 수도권, 동남권(부울경), 충청권 3개의 그랜드 메가시티를 만들고 대구경북, 광주전남 2개의 행정(경제)통합형 메가시티, 전북·강원·제주 3개의 강소권 메가시티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메가시티 등 초광역권 개발에 필요한 제도 구축을 당과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행정안전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 확대 설치를 제안한다. 초광역협력을 위한 지원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부울경 지역의 가덕도 신공항, 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해 각 권역별 기반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초광역 특별계정 등 재정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면서 “지방소멸, 지역위기 대응 특별법 처리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이전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세종에 소재한 부처 소관 10개 상임위원회(교육위, 문체위, 농해수위, 산자중기위, 보건복지위, 환노위, 국토위, 정무위, 기재위, 행안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2단계로 국회 균형발전특위 구성을 통한 국회 이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금융수도 서울 구상도 밝혔다. 여의도(국회), 상암, 마곡, 창동을 잇는 경제수도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국회의사당 부지를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 및 창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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