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통계청 ‘통계로 보는 1인가구’
2013년 58.7%→2019년 72.4%


귀농 또는 귀촌을 위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4가구 중 3가구는 본인 혼자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농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귀농·귀어·귀촌가구 유형별 1인가구 비율은 귀농 72.4%, 귀촌 74.1%, 귀어 74.7% 등이었다. 4가구 중에서 3가구가 1인가구로 조사된 것이다. 

귀농가구의 1인가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2013년에는 귀농한 1만202가구 중에서 1인가구가 5986가구로 58.7%였다. 이후 매년 1인가구 비율이 높아져 2019년에는 전체 귀농가구 1만1422가구 중에서 72.4%인 8264가구가 1인가구였다.

귀촌의 경우 2013년 28만838가구 중 19만9182가구(70.9%)가 1인가구였는데, 2019년에는 전체 31만7660가구 중에서 1인가구가 23만5415가구로 74.1%를 차지했다. 귀어는 2019년 904가구 중에서 675가구가 1인가구였다.

1인가구는 식품 소비에서도 다인 가구에 비해 간편식을 이용하는 경향도 높았다. 2019년 간편식(즉석 섭취 식품) 구입 주기를 보니 1인가구의 경우 주 1회 이상 간편식을 구입하는 비중이 47.7%로 전체 가구 40.7%보다 7%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또한 1인가구의 간편식 구입횟수별 비율은 ‘주1회’ 32%로 가장 높고, 이어서 ‘2주 1회’ 25%, ‘주 2~3회’ 14.4%, ‘월 1회’ 7.8%, ‘매일’ 1.3% 등이었다.

한편,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인 30.2%를 차지했고, 2인가구 566만3000가구(27.8%), 3인가구 421만8000가구(20.7%), 4인가구 431만5000가구(21.2%) 등으로 조사됐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