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아텍(주) ‘코코리’ 현장 탐방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코코리 시비 후 수확기 때 부추의 길이가 기존보다 5~7cm 길어지고 잎 면적이 넓어지면서 생산량이 30%가량 늘었다는 김지용 씨.

코코리 사용 후 토양 개선
해충 서식환경 파괴 피해 줄어
양분 흡수도 잘돼 생육 왕성

땅에 축적 없이 작물체로 흡수
잎줄기 크고 넓게 균일해져

전남 해남군 북일면에서 1만6500㎡의 부추농사를 짓는 김지용(51) 씨. 땅끝부추영농조합법인 초대회장까지 지낸 그는 10년 동안 부추농사만 지은 베테랑 농사꾼이다.

하지만 시설하우스 연작장해는 아무리 손을 써도 해결하지 못했다. 염류집적으로 토양이 산성화 돼 작물 생육장해와 병충해까지 극성을 부려 해마다 고충을 겪었던 그는 ‘코코리’ 사용 후 연작장해가 개선돼 부추가 확연하게 잘 자라고 품질과 수량까지 크게 증대됐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부추 수확 후 하우스 1동(400평)에 코코리 2포를 살포하고 있다. 효과는 기대 이상 나타났다.

그는 “기존에는 연작장해로 작물 면역력이 떨어져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 피해를 입었는데 코코리 사용 후 토양이 개선되면서 해충 서식환경 파괴로 피해가 현저히 감소된 것 같다”며 “특히 기존에는 작물 양분흡수력 저하로 부추 생기가 없었지만 코코리 살포 후 양분 흡수가 잘돼 생육이 왕성하고 수확 때까지 잎끝마름증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코리를 뿌린 부추의 잎줄기도 일반 재배 부추보다 5~7cm 더 길고 잎 면적도 넓고 진해 품질이 월등히 좋았으며, 수확량도 기존보다 30% 이상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부추는 다년생 작물로 보통 한번 파종하면 4~6년 재배하지만 그는 품질 강화를 위해 1년 재배 후 재파종한다. 기존에 4~6번 수확하던 횟수도 코코리 사용 후 1년에 7번이나 부추 수확을 했다.

땅끝마을부추영농법인은 현재 24농가가 15ha에서 부추를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농가들도 연작장해와 병충해로 시달리고 있었지만, 김씨의 코코리 농법을 적용한 후 부추 품질과 생산량이 월등히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부추는 대기업 식품회사 가공용으로 70%이상 납품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토양 적정산도를 맞추기 어려웠는데 코코리로 해결했다는 최동엽 씨.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부추농가 최동엽(60) 씨도 토양관리 어려움을 ‘코코리’로 해결했다. 6년 전 귀농해 부추농사에 뛰어든 그는 초창기 부추 재배 표준시비가 없어 토양 염류화로 큰 고충을 겪었다. 토양 개선을 위해 수용성 입제비료도 써 보았지만 잘 녹지 않아 오히려 작물 양분 흡수력은 떨어지고 토양은 더 망가졌다. 토양 적정 산도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이에 최 씨는 ‘코코리’가 토양 중성화에 탁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일부 하우스에 시범 사용했다. 5월까지 살포 후 토양산도를 측정한 결과 pH6.3~6.5의 토양안정 수치가 나온 것이다.

그는 “토양이 산성·알칼리성 등으로 들쭉날쭉 해 작물 생육이 엉망이었는데 코코리 사용 후 토양 pH 안정화는 농사 중 처음”이라며 “특히 비료가 땅에 축적되지 않고 작물체로 모두 흡수되면서 염류집적도 없고 부추 생육이 튼실하고 일정하게 잘 자랐다”고 말했다.

이에 최 씨는 1만6500㎡ 규모 전체 14동 하우스에 매월 부추 수확 후 200평당 1포씩 코코리를 시비했다.

그는 “토양 개선으로 작물 생육이 왕성하고 튼실하다보니 기존에 있던 균핵병과 뿌리응애도 사라지고 생육저하로 밭 중간 중간 비어있던 곳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잎줄기 크고 넓은 부추가 균일하게 생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 긴 장마로 생육장애와 수확량 감소를 우려했는데 오히려 지난 11월 첫 수확한 부추가 250평 하우스 1동에서 170박스(1박스 10kg)가 나왔다”며 “이는 지난해 동일기간 130박스보다 무려 35% 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월드아텍(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동오4길 59-12, 031-227-8566>

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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