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도, 인증면적 증가세 대응
13개 사업에 126억원 지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식당보다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늘면서 강원도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과 친환경농산물유통업체에 따르면 안전 먹거리인 친환경농산물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5∼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은 가정보다 상대적으로 일반 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많이 쓰는데 주부들이 식구들을 위한 식단에 수입농산물을 쓰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천시 석사동 김미애(48)씨는 일주일에 2번 정도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수입농산물은 기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도 2018년 3498㏊, 2019년 3670㏊, 올해 3727㏊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의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13개 사업에 126억 원을 지원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은 친환경농자재 공급, 자율실천 단지 조성, 친환경 인증 촉진비 지원, 유통 활성화 및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가공시설 및 유통시설 장비 지원, 포장재 지원 사업 등이다.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는데, 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지원을 위해 친환경 농업 직불금 10억4000만원도 이달 중 친환경농업 인증 농가에 지급할 방침이다.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은 “친환경농산물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기회를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농업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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