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농민 주주 신문…대표 농업전문지로”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주현주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창간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창간공로자 초청 시상행사가 8일 한농연회관 6층에서 열렸다. 공로패를 수상한 황민영 본보 2대 사장, 김수혁 본보 전 이사, 박세환 한농연 제3대 부회장, 장덕현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제1대 회장, 김지식 본보 회장 등이 축하 떡을 자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김흥진 기자

한국농어민신문이 창간 40주년을 맞아 농업경영인들의 주주 참여를 주도·독려하며 신문 창간 당시 큰 기여를 한 공로자들의 노력을 되새기고 창간정신을 돌아보는 취지의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농연회관 6층에서는 ‘한국농어민신문 창간 40주년 기념 창간공로자 초청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앞선 8월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창간 40주년 기념행사’를 대체해 준비됐으며, 이날 행사 역시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방역지침을 지켜 최소 인원으로 치렀다.

행사는 신문사 창립을 위해 주식 모금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공로패 시상식으로 진행했다. 한국농어민신문은 1980년 ‘주간 농산물유통정보지’로 출발, 1990년 4월 농업경영인들의 출자로 재탄생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농업인이 주주이자 독자인 전문 농업 언론이다. 창간 준비 과정에서 5만명의 농업경영인들이 1만원씩 내고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을 독려하고 농업 전문 언론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데 많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 이에 힘입어 한국농어민신문은 지난 40년의 시간을 거치며 14만 농업경영인들이 주주로 참여하며 대표적인 농업 전문 언론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왔다.

공로패 수상자는 신문 창간을 주도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역들이다. 수상자 명단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2대 회장 고 이경해 열사 △한국농어민신문 제1대 대표이사 사장 황의충 △한국농어민신문 제2대 대표이사 사장 황민영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2대 부회장 권순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2대 부회장 이종웅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3대 부회장 박세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3대 부회장 한상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7·8대 회장 황창주 △한국농업경영인전북도연합회 제2대 회장 이길영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4대 부회장 김춘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3대 회장 정상수 △한국농업경영인경남도연합회 제8·9대 회장 정완규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제1대 회장 장덕현 △한국농어민신문 전 이사 김수혁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 사무총장 최병룡 등 총 16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황민영 한국농어민신문 전 사장(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박세환 한농연중앙연합회 제3대 부회장, 장덕현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제1대 회장, 김수혁 한국농어민신문 전 이사 등 4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김지식 한국농어민신문 대표이사 회장은 “창간 40년, 사람 나이로 보면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한국농어민신문의 창간 공로자 분들을 대표로 모셔서 조촐하게 창간의 기쁨과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한다”며 “한국농어민신문은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새로운 희망을 찾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 걸어왔던 길보다 앞으로의 길이 더욱 힘들고 어렵겠지만 흔들림 없이,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고성진·주현주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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