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2009년 11.9→지난해 15%로
농가수는 12.1% 감소
농업인구도 20.7% 줄어


제주지역 고령자 비율 증가로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농가수 및 농업인구가 지난 10년 사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지난 3일 제주지역 도민생활과 밀접한 60여종의 통계를 재구성한 ‘2020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령·계층별 인구 구성비 중 14세 이하는 14.4%로 2009년 대비 4.5% 낮아진 반면 15~64세 70.6%, 65세 이상 15.0%로 각각 1.3%와 3.1%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09년 11.9%에서 지난해 15.0%로 증가함에 따라 제주지역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제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농업인구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제주지역 농가수는 3만1111가구로 지난 2009년과 비교해 4277가구·12.1%가 감소했다. 농업인구는 8만3133명으로 2009년 10만4802명과 비교해 20.7% 감소했으며, 농가인구 구성비도 19.2%에서 12.6%로 6.6%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경지면적은 5만9039ha로 2009년 대비 0.7%인 446ha가 감소했으며, 경지이용면적은 2009년과 비교해 5.3%인 3450ha 줄었다. 경지이용면적이 줄면서 경지이용률도 1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