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직열무풍난방시스템’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직열무풍난방시스템’은 발열파이프에서 동시에 같은 열을 발생시켜 자연적 회전 대류를 생성, 열기가 유동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한 상품이다.

블루에너지(대표 강병호)가 개발한 ‘직열무풍난방시스템’이 ‘2020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블루에너지는 2006년 7월에 창립,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NET(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8건의 난방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블루에너지는 최근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2020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상을 수상한 기술은 ‘직열무풍난방시스템’. 이는 기존 보일방식이나 온풍방식이 아니라 전 공간을 공조장치 없이 난방열에 따른 공기밀도 차이로 대류를 발생시켜 열기가 유동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한 난방시스템이다.

블루에너지는 “양측면에 설치된 직열파이프 주변에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회오리 대류가 발생되고 열이 옆으로 퍼지면서 아래에서부터 쌓여 공간 전체 온도가 균일해진다”고 설명했다.

직열무풍난방시스템은 전 공간의 온도편차가 ±1℃ 이내로, 습도는 작물에 최적화된 80% 전후에서 유지된다는 점, 별도의 설치공간이 필요없고 교반기나 닥트 같은 공조설비가 없다는 점, 항온·항습 유지로 병해가 감소하고 작물성장 속도가 균일하다는 점 등이 이점이라는 게 블루에너지의 전언이다.

더욱이 일반 보일러나 온풍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지열 히트펌프 대비 15%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만큼 농업경영비 중 난방비중이 높은 농가에겐 획기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블루에너지 관계자는 “직열무풍난방시스템은 세계 유일한 5세대 기술로, 수년간 농업현장에서 검증됐을 뿐 아니라 스마트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 공간의 온도편차를 ±1℃ 이내에서 실제도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난방기술이라는 점이 수상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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