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남해군 고현면 소재 우도식품이 지난 2일 진행한 남해유자청 베트남 첫 수출 선적 기념행사.

우리나라 유자 시배지인 경남 남해군에서 생산된 유자청이 베트남 첫 수출 길에 올랐다.

남해군 고현면 소재 우도식품(대표 김근호)은 남해 특산물인 유자로 만든 유자청(유자당절임) 20톤의 베트남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행사를 12월 2일 진행했다. 

남해유자청은 주로 베트남 호치민의 호텔 카페와 마트로 유통돼 판매될 예정이다. 우도식품은 (사)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회장 김의수)를 통해 베트남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남해유자청 시음회를 가졌다. 맛, 향, 영양 3박자에 청량감이 뛰어나 베트남 젊은 층에게 호평을 받았다. 

당초 남해유자청은 지난 2월 우도식품과 M엔티푸드가 수출협약을 맺어 400톤 물량이 수출될 계획이었다. 실제 중국과 호주에 모두 46톤(1억6500만원 상당)이 수출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 수출이 중단됐다가 이번 베트남 첫 수출을 통해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정종길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바이어 대면을 통한 제품홍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베트남에 부는 K-FOOD 열풍에 힘입어 수출 길을 열었다”며 “남해군 유자생산 농가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유자가공식품 수출을 더욱 지원해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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