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당신의과수원’에서 재배한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당신의 과수원’
하루 2000세트 전량 매진 기록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감귤 판매가 확대돼 눈길을 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업회사법인 ‘당신의과수원’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한 ‘당신의 과수원 에디션 조생 감귤 세트’가 하루 만에 2000세트 전량 매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진된 감귤 세트는 ‘당신의과수원’과 ‘카카오커머스’의 협업 프로젝트로, ‘당신의과수원’은 올해 상반기 제주센터가 진행한 ‘로컬게더링 2020 제주’를 통해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번 감귤 세트를 준비하면서 ‘카카오커머스’는 감귤 껍질을 머리에 얹고 감귤 박스에 들어가 있는 리틀 라이언의 키체인을 제작했으며, ‘당신의과수원’은 세트에 포함될 당도 12.5브릭스 이상의 조생 감귤 2㎏을 선별 수확했다. 이 감귤은 2020년 국제 감귤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세혁 ‘당신의과수원’ 공동 대표가 기른 것이다. 이렇게 구성한 상품을 카카오커머스의 주문 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예약 주문을 받아 판매했다. 

‘당신의과수원’은 2018년 제주센터의 시드 머니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 제주 감귤 농장과 도시인을 연결해주는 귤나무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귤 관련 상품을 정기적으로 회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조천, 애월, 남원 지역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정환 제주센터장은 “이번 사례는 제주 대표 농산물인 감귤을 활용한 콘텐츠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계기”라며 “센터 시드 머니 투자 기업인 당신의과수원의 멤버십 구독 상품의 가치를 알아본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의 협업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앞으로 더 많은 협업 사례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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