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세계 김치연구소는 현행 그대로 독자적으로 존치해야 한다. 관련 기관과 통폐합 될 경우 김치연구 기능의 약화와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김치개발이나 항바이러스 효과 연구 등이 미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치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김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치연구소 통합이 아닌 독자적 기능 확대가 있어야 한다. 김치의 다양한 성분과 기능성, 고급화 등을 위한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김치연구소는 반드시 독자적 운영은 물론 인력과 예산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김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는 프랑스 연구기관들의 객관적인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장 부스케 몽펠리에대학 명예교수는 최근 국제 학술지에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내용을 보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적고 현재 확진자도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제기했다. 그 이유는 한국의 김치가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코로나19에 낮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은 김치의 역할이 주된 이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후 한국산 김치 수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한국김치의 기능성과 건강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김치의 효능확인과 다양한 요리방법 개발, 코로나19 감염 방지 효과 등 연구해야할 부분도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김치연구소를 관련기관과 통합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임을 지적한다. 김치연구소를 관련 기관과 통합은 김치 연구기능 약화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세계 김치연구소는 독자적 운영으로 연구기능을 더욱 강화해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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