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영농활동 변화 설문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농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인력난(2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오기로 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4797명의 입국이 전면 중단되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농촌지역의 일손 공백이 더 심화된 것.

그 다음은 ‘소비 침체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22.2%)’이 꼽혔다. △연이은 지역 축제의 취소로 농산물 판매 감소 등 지역경제 침체(18%), △외식소비 부진·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농산물 판로 확보 어려움(17.3%), △농업기술센터 등의 대면 영농교육 차질로 정보습득 어려움(10.6%),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농작업 불편(5.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지난 11월 5~11일까지 KREI리포터와 현지통신원 96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업인 영농활동 변화’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영농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다는 농업인은 19.7%에 그쳤지만, 받아본 적인 있는 농민들의 만족도는 50.3%로 높게 나타났다.

만족의 이유로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가능해 편리하다(64.8%),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61.6%), 비용이 저렴하다(58%) 등이 꼽혔다. 반면, 상호소통이 부족하다(49.7%), 화질·소리 등이 이용하기 불편하다(27.3%), PC·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해 어렵다(19.7%)는 응답도 나왔다.

한편, 농민들은 앞으로 농사일에 필요한 인력은 ‘민간 인력회사(36.9%)’나 ‘이웃의 소개(26.7%)’, ‘지인(22.3%)’ 등을 통해 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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