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주요 제품 원료를 국산 농산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농업벤처기업 록야는 최근 에스디생명공학과 화장품·건강기능식품에 활용할 바이오소재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록야에선 그동안 축적된 스마트팜 제어기술을 활용해 기능성이 강화된 천연물 바이오소재를 대량 생산해 공급하고,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를 활용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기능성 원료를 개발, 사업화해 나간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던 바이오소재를 국산으로 대체,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원료 공급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키로 했다. 

박영민 록야 대표는 “바이오 소재 작물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종자 선발부터 스마트팜의 환경조건 설정까지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한 노력이 에스디생명과학과 제휴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아직 원료나 제품이 무엇인지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수입으로는 대중화된 원료이자 제품으로, 이번 업무제휴가 그동안 수입 원료에 의존해왔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국산 원료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는 “적어도 내년 안엔 양사 협력에 대한 결과물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산 바이오소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록야는 그동안 농산물 계약재배와 유통망 연계 사업에 집중해 왔으며, 계약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농업 기술 적용도 추진해왔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천연물 소재 생산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도 병행해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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