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 12월 한달 동안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축산과학원이 자체 개발해 보급 중인 우리맛닭 모습.

국립축산과학원이 12월 한 달 동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자체 개발한 토종닭 ‘우리맛닭’ 씨닭(종계)의 분양 신청을 받는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맛닭은 축산과학원에서 복원한 토종닭 중 ‘맛 좋은 종자’, ‘알 잘 낳는 종자’, ‘성장이 빠른 종자’를 교배해 종자 유래가 분명하고, 토종닭 고유의 특징을 가졌다.

현재 보급 중인 우리맛닭은 성장 속도와 이용 목적을 중심으로 ‘우리맛닭 1호’와 ‘우리맛닭 2호’ 두 가지로 구분한다. 우리맛닭 1호는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좋아 백숙용으로 좋고, 우리맛닭 2호는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초기 성장이 빨라 삼계탕용으로 적합하다.

우리맛닭 씨닭 분양을 원하는 농가는 12월 말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63-919-1372, director@efact.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는 분양 신청한 농가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 이전 실시계약을 맺은 뒤 내년 5월경 우리맛닭 씨닭 약 1만2000마리 정도를 배부할 예정이다.

조용민 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농가에 보다 나은 우리맛닭을 제공하기 위해 씨닭의 성장과 알 낳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맛닭 씨닭 분양이 토종닭 산업에 활력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맛닭 실용닭 사육을 원하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 씨닭 농가에 직접 연락해 구매하면 되며, 씨닭 농가에 대한 정보는 축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a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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