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대통령상 구병마을 등 13곳, 사례집도 제작

한국농어촌공사는 제7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마을에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고 역량을 발휘해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을 선정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다. 올해는 전국 98개 시군에서 2108개 마을이 응모해 28개 마을이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 9월 24일 열린 콘테스트에서 보은 구병마을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콘테스트 수상 마을 13곳에 현판을 전달하고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구병마을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농으로 주민이 줄고 휴경지가 늘면서 마을 소멸 우려도 있었지만, 메밀꽃밭을 가꾸고 축제와 체험마을을 운영하며 유입 인구가 늘기 시작했다. 또한 2018년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등이 추가돼 체계적으로 마을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 소멸위기에 놓였던 구병마을이 농촌관광마을로 탈바꿈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처럼 환경개선과 마을의 특색을 살린 축제를 통해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그 수익으로 동아리활동, 공동식사, 독거노인 케어 등 참여형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구병마을 박희정 이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며 “주민들의 역량을 마을 공동체의 역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준 농어촌공사 컨설팅이 큰 힘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경관, 환경, 공동체, 식량 등 농어촌이 갖고 있는 다원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사 또한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농어촌 고유의 가치를 되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 1990년대부터 지역개발 업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KRC지역개발센터를 운영하며 지역계획, 건축, 경관, 관광, 경제, 어촌어항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지역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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