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무제초제 신기술 농법 적용
관행농법보다 수확량 증가


전북 익산농기계가 집단 암 발생의 환경 피해지인 익산 장점마을에서 무제초제 신기술 농법으로 친환경 콩 농사 시범사업을 펼친 결과 주변 관행 농법보다 수확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친환경 콩 농사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기술로 지정 받은 익산농기계의 콩파종기 신기술 농사법으로 작물이 있는 곳에만 비료를 줄뿌림 살포, 비료사용량을 50% 정도 줄였으며 비료살포와 동시에 친환경비닐 피복과 고랑에 부직포를 설치해 100% 무제초제농법을 실현했다.

특히 올해 유난히 긴 장마에도 토양·비료유실을 방지함으로써 기상 악조건에도 주변의 관행 콩 농사보다 획기적인 수확량 증대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장점마을 주변 논콩(메주콩)은 지속된 비로 인해 평당(3.3㎡) 0.57kg이 수확됐으며 일부 밭콩(메주콩)에서는 평당(3.3㎡) 0.3∼0.4kg의 수확량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신기술을 적용한 이번 친환경 콩 시범사업은 평당(3.3㎡) 1kg 정도의 수확량을 올려, 주변 관행 콩 농사보다 40∼50% 이상의 큰 수확량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기술 콩 파종기를 개발한 익산농기계 김완수 대표는 “이번 장점마을에서 신기술 친환경 콩 시범사업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콩 농사와 감자농사의 이모작이 가능해 농가수입을 기존 농사의 2배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농기계는 익산 장점마을에 회사가 생산한 관련 친환경농기계를 추가로 무상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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