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식당 ‘베지베어’의 ‘고추장 덤불 덮밥’이 국내 식재료 지원사업 평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0년도 한식당 국산 식재료 지원사업 평가회를 지난 23일 한식문화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식당 국산식재료 지원 사업은 창업 초기 한식당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고자 농식품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평가회 우수작은 사업에 참여한 22개소 한식당 중에서 사전심사와 전문가 현장평가 점수를 합산해 총 6점이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 한식진흥원 이사장상과 함께 총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을 받은 ‘고추장 덤불 덮밥’은 불에 구운 고추장 콩고기에 양파, 대파를 곁들여먹는 한국식 제육덮밥이다. ‘베지베어’ 고다현 대표는 “앞으로도 비건 한식메뉴를 많이 만들어 외국인을 포함한 채식주의 손님들이 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우수상에 선정된 ‘얼큰 파닭 만두전골’은 만두전골에 대표 보양식 재료인 닭고기를 넣어 만든 전골이다. ‘안골식당’ 이원호 대표는 “어머니 대를 이어서 100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인데 이번 상을 계기로 더욱 맛있는 만두전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수작인 ‘에이징한 오리’는 8일 동안 에이징한 오리와 제철 과일을 활용한 메뉴이다. ‘에밋’ 김지은 대표는 국산 식재료를 조금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지역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여러 세대들이 선호할 수 있는 새로운 맛을 만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농식품부는 한식당들이 보다 많은 국산 식재료를 활용하도록 지원해 한식당과 농업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된 한식메뉴 조리법은 한식포털(www.hansik.or.kr)에 공개될 예정이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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