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자동화시스템 구축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이문혁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 대표<왼쪽>가 유기한우 최초의 ‘안전관리통합인증서’를 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료 가공시설 확충 지원대상 선정으로 이곳 유기한우 생산이 더욱 체계화될 전망이다.

경남 산청군의 유기한우 생산을 뒷받침할 조사료가공시설이 확충되면서 친환경 유기 완전배합사료의 효율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한 생산라인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조섬유배합사료영농조합법인(대표 이문혁)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조사료 가공시설 확충’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법인은 총 사업비 5억원(자부담 2억원 포함)을 들여 배합사료 가공시설 보완사업을 추진, 친환경 유기 완전배합사료(TMR)의 효율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한 생산라인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TMR가공시설 포장 △유기 라인 자동화 신설 △TMR 컨베이어·집진기 설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기한우용 완전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산청조섬유배합사료영농법인의 이문혁 대표는 2006년부터 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유기한우를 생산해오고 있다. 황매산 자락인 차황면 일대에서 350여마리의 한우를 유기축산으로 키운다.

이곳 유기한우는 2019년 1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안전관리 통합인증(GOLD HACCP)’을 받았다. 축산물의 생산, 도축, 가공, 유통, 판매 등 농장부터 식탁까지 전 과정에 HACCP(위해요소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관리한다. 각 단계별로 HACCP인증을 받기에, 일반적인 HACCP보다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한 법인은 TMR 사료공장, 산청청정골 축산, ㈜산청자연식품 가공공장을 설립해 곰탕, 떡갈비, 다짐육 등을 생산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판매해 연간 9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이문혁 대표는 “이번 조사료가공시설 확충으로 친환경 유기 완전배합사료의 체계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 생산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며 “유기 조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와 친환경 축산업 실현에 더욱 매진해 명품 산청유기한우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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