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사진 위쪽열 왼쪽부터)최종민 LS엠트론 트랙터연구소 선임연구원, 이현구 트랙터연구소장(상무), 최학호 수석연구원(자율주행 원격진단 파트장) 등 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들.

독자기술 개발 시연회 성료
11월 말 김해시 공급하기로

LS엠트론이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자율작업 트랙터가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트랙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해시에 11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최근 농촌진흥청 자율주행시험장에서 자율작업 트랙터 시연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 참여한 LS엠트론 트랙터는 직진과 회전의 ‘자율주행’과 로터리·쟁기작업을 할 수 있는 ‘자율작업’이 가능한 상품으로,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트랙터다. LS엠트론은 “농촌진흥청의 국책과제를 적극 활용해 이번 연구개발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무인 트랙터 2.5단계로, 별도 핸들과 작업기 조작없이 설정값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 작업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그만큼 초급자도 작업 내역을 한눈에 파악,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영역을 최소화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자율작업 트랙터는 국내 최초 전동식 파워시프트 변속기를 적용해 전·후진과 속도, 엔진 RPM, 전자유압, PTO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춘 가운데 대규모 경작지에서의 선회는 물론, 좁은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을 고려한 전·후진 복합 회전 방식을 자체 개발 적용, 자율작업 효율성을 최대치로 구현했다는 분석이다.

자율작업 트랙터 1호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시범화 사업’을 진행하는 김해시에 제공된다. 오는 2023년까지 완전 기능 강화를 위한 장애물 감지·회피 기능을 추가, 다양한 작업기의 자율작업이 가능하도록 연동제어 적용과 함께 무인 트랙터 3단계를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현구 LS엠트론 트랙터연구소장은 “이번 자율작업 트랙터 시연을 필두로 농기계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트랙터 원격 진단 시스템과 주행 중 자동변속이 가능한 트랙터 등 정밀 농업 관점에서의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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