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지난 국정감사서 도마위
농식품부, 연구용역 추진


마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될 예정이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의원은 지난 20일 “정기국감 시 왜곡된 마늘유통체계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를 제기했다”며 “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가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지난 10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마늘은 대표적 수급 민감품목 중 하나이지만, 유통과정에서 소수의 저장업체가 유통 물량 절반을 독점해 가격을 정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가 국감 이후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마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생산자단체의 역할강화 방안’과 ‘마늘 유통구조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추진’을 곧바로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위 의원은 “이미 10년 전에 작성한 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마늘의 경우, 폐쇄적인 유통체계로 인한 불공정 거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개선된 점이 없다”며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마늘농가들의 피해를 완화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자료에 따르면 1년에 한 번 수확·저장해 연중 시장에 공급되는 마늘은 생산량 전체의 46%가 저장업체를 통해 유통되며, 제주도의 경우 그 비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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