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포장재 등 상품화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가 소농, 고령농, 여성농 등 도 내 농식품유통 취약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온·오프라인 연결망을 통한 판로확대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민선7기 농정 목표인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위해 ‘농식품유통 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 사업’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산물 유통 사각지대인 읍·면 지역에 유통 거점을 구축하고, 상품 물류비와 포장재 등 상품화를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연결망을 넓혀가는 사업으로, 경작면적 0.1ha이하의 소규모 농가, 만65세 이상 고령 어르신, 여성 농가 등 취약농가 30가구 단위로 조직해 지원하고 있다.

또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위해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 사이버 전용관인 ‘이웃사촌 행복마을’을 구축하고 쿠팡, 농협몰 등 제휴몰과 연계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농식품유통 취약농가의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19일 대구지역 대표 농식품 유통업체인 장보고식자재마트(서정권 대표)와 경북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장보고식자재마트에서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경매 등 복잡한 유통단계 없이 직접 착한 가격에 매입한 후 식자재마트 15개 지점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장보고식자재마트에 납품할 농산물의 생산량, 생산시기, 재배면적 등 데이터를 확보하고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지금까지 유통 물량의 상당수를 경북지역에서 구매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었으며,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농, 고령농, 가족농 등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유통·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농식품유통 취약농가는 어려움이 더욱 컸다”고 밝히면서, “대구지역 대표 농식품 유통업체인 장보고식자재마트에서 경북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입해줌으로써 취약농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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