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응 충남도의원 지적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최근 4년간 총 127억 투입
예산안·결산 심의 예외는 문제”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하는 수탁(공동)연구 사업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득응 농수산해양위원회 의원(더민주·천안1)은 11월 11일 충남도농업기술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업기술원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19년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동연구 과제는 72 세부과제 30억원에 이르며, 2017년부터 최근 4년 간 총 12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충남도의 직속 기관으로 인건비 및 시설 관리비 등 모든 운영비를 충남도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탁(공동)연구 사업이라 하여 예산안이나 결산 심의에서 예외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기술원의 수탁(공동)연구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탁하거나 공동연구 공고를 통하여 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김 의원은 “수탁(공동)연구 사업에 대한 연구결과 활용, 연구결과에 대한 지분 관련 수익 등에 대해 누구도 아는 바가 없으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농업기술원의 수탁(공동)연구 사업에 대해 충남도가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부성 충남도농업기술원장은 “수탁(공동)연구 사업은 관련 규정 및 지침에 의거 집행하고 실시간연구비관리시스템(RCMS)에 의해 점검하고 있다”며“충남도가 관련 사업에 대해 관리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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