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출하로 15% 이상 고소득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자체 육성한 딸기 품종 ‘싼타’.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자체 육성한 딸기 품종 ‘싼타’가 지난 5일부터 본격 출하됐다.

싼타 딸기는 국내에서 출하가 가장 빠른 품종 중 하나로 10월 말부터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휴면이 얕고 화아분화가 빠른 품종으로 1화방의 조기 출뢰성이 좋아 초기 출하를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품종이다. 60~70% 착색 시 수확을 해도 당도가 유지되며, 경도가 높고 저장 유통성이 좋아 해외 수출용으로도 적합하다.

2013년부터 싼타 품종을 8년째 재배하고 있는 군위군 장을환 씨는 지난해에는 10월 22일 첫 수확을 했으며, 올해는 11월 5일부터 수확을 시작해 일반 다른 딸기품종보다 조기 출하로 15%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설향 품종이 국내 품종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타 품종의 경우 품질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싼타 품종은 조기출하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농장주 장을환 씨는 “경북도에서 육성된 신품종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국내 육성된 다른 품종보다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싼타’의 매력에 빠져 수년째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집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국내에서 출하가 빠르고 고품질의 싼타 품종을 도내 농가에 널리 보급하고, 고품질의 과수 품종을 적극 육성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주=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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