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금탑 산업훈장 수상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개인적으로 상이 주어졌다기보다 과수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농업인과 조합장들에게 함께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5회 농업인의 날에서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산업훈장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20만 과수 농업인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2003년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성과를 발휘해 현재 5선 조합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및 한국사과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화, 과수농지 면적 축소 등 과수산업 주요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과 미국 수출 검역을 추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300여톤의 충북원예농협 사과를 수출함으로써 국내 사과 가격 안정 및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국제 수준의 과수 우량 원종을 체계적으로 관리·공급할 수 있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FTA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수 의무자조금’을 도입하는 일에도 일조해 왔으며, 국산 과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 확대 유도를 위한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 개최에도 힘써 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은 지난 9회까지 총 23만여명이 관람하며 우리나라 고품질 과일 전시 및 홍보 행사로 자리 잡았다. 

박철선 회장은 “이번 수상이 영광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과수산업과 과수 농업인들을 위해 헌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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