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남도, 농업인 등 19만명 
10일부터 4471억 지급 결정 
전북도 대상자 11만6456명
총 3147억, 이달 중 주기로


전남·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전남도의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전국 2조2753억원의 19.7%에 해당하는 4471억원을 최종 확정됐으며, 해당 시·군을 통해 11월 10일 부터 조기 지급한다.

이번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전남도 27만5000ha의 경지면적에 19만명의 농업인·농업법인에게 지급되며, 지난해 보다 1.7배인 1900억원이 늘어난 총 4471억원 규모다. 이 중 농가단위로 지급될 소농직불금은 7만8000명에게 927억원, 면적직불금은 11만2000명에게 3544억원이 지급된다. 이번에 지급될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지급단가 상향으로 직불금 지급대상자들의 수령금액 수준이 개편 이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향됐다.

특히 중소규모 농업인의 직불금 수령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0.5ha 이하 소농직불금 지급단가는 120만원으로 농업진흥지역 논의 경우 지난해 72만2000원에 비해 47만8000원이 증가했으며, 밭은 지난해 35만1000원보다 84만9000원이 증가했다. 3ha 기준 면적직불금의 경우 농업진흥지역 논밭은 592만5000원, 논은 지난해 432만9000원보다 159만6000원이 증가했고, 밭은 지난해 210만9000원보다 381만6000원이 늘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코로나 19와 함께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조기 지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이 어려운 농가의 경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의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는 모두 11만6456명, 3147억원으로 최종 확정한 만큼, 이들에게 직불금을 11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기본형 공익직불금의 지급대상은 소규모농가(소농)직불금 대상 농가와 면적직불금 농업인으로 구분, 소농 직불금 농가는 3만7781호(전체 32.4%), 면적직불금 농업인은 7만8675명(전체 67.65%)이다.

지원금액은 소농직불금 453억원(전체 14.4%), 면적직불금 2694억원(전체 85.6%)으로 면적직불금이 보다 많은 것으로 확정됐다.

전북도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지급됐거나 지급될 직불성 예산은 코로나 19와 긴 장마, 집중호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농가·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군과 협조해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나주=양민철·최상기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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