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GGGI·IRRI와 MOU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지난 9일 서울 드레곤시티호텔에서 열린 MOU체결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이하 농경연)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은 9일 서울 드레곤시티호텔에서 각각 MOU를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농업과 농촌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제미작연구소는 쌀을 비롯한 식량곡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빈곤과 기아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는 국제 연구기관으로, 과거 우리나라의 농촌 개발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통일벼를 개발했던 곳이다.

농경연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미작연구소와는 농촌 빈곤 퇴치, 기후 변화, 식량 및 영양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농업 정책 및 시장 분석·영향 평가에 있어 협력할 계획이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프랭크 리즈버만(Frank Rijsberman) 사무총장은 "한국형 농업·농촌 성공모델이 개도국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협력의 필요성과 기대를 밝혔다.

국제미작연구소의 메튜 모렐(Matthew Morell) 이사는 “농경연의 농업 정책과 농촌 개발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은 전 세계의 쌀 기반 농식품 시스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상 원장은 “연구원과 국제기구가 서로 역량과 지식을 나눈다면 기후변화 대응, 안정적인 식량공급, 빈곤퇴치 등에 있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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