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 대응, 택배 활용 등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밀양시의 대표 농특산물인 밀양얼음골사과가 축제 대신에 다양한 직거래 사업을 통해 판로 확보 대안을 모색한다.

밀양얼음골사과를 생산하는 1300여 농가의 시름이 깊어졌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관광버스 등을 통한 등산 관광객이 대폭 감소되고 밀양얼음골사과축제마저 취소되면서 얼음골사과의 판로가 막막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농협밀양시지부·밀양농협 등과 함께 얼음골사과 농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직거래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 4월 시작해 전 국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농특산물꾸러미에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명품얼음골사과세트’를 추가로 구성했다. 밀양까지 찾아오지 않아도 택배비 없이 전국 어디서나 ‘해맑은 상상 밀양팜’ 쇼핑몰을 이용해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또한 11월 11일 서원유통 전국 77개 매장을 시작으로 수도권 롯데마트 10개소·이마트 10개소,, 부울경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42개소, 농협 하나로유통, 온라인쇼핑몰 ‘쿠팡’ 등을 통해 12월말까지 직거래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11월 7~22일까지 얼음골주차장, 밀양한천주차장, 원서사과직판장에서 ‘찾아오는 밀양얼음골 사과 판매행사’도 개최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태풍 마이삭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얼음골사과 농업인들을 위해 협조해주신 지역농협과 유통업체 관계자께 각별히 감사를 드린다”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밀양 향우인과 소비자분들께서 밀양얼음골사과를 많이 구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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