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딸기묘·채소육묘·버섯종균
국비 13억 등 사업비 30억 확보
“종자산업 메카로 발전시킬 것”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종자산업 기반구축 사업에서 딸기묘, 채소육묘, 버섯종균 3개 분야에 선정돼 총 사업비 30억원(국비13억원)을 확보했다.

먼저 딸기묘 분야는 상주시 농업회사법인 굿파머스그룹에서 총사업비 5억3000만원을 투자해 내재해형 온실, 저온저장고,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등을 설치해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종한 품종인 ‘알타킹’ 보급묘를 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채소육묘 분야는 문경시 문경육묘영농조합에서 총사업비 4억2000만원으로 내재해형 온실, 출아실 등 공정육묘 공동생산 시설을 구축해 양파, 고추, 배추, 호박, 토마토, 가지 등 6개 핵심품목의 우량묘를 농가 계약재배로 연간 100만주 정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버섯종균 분야는 봉화군 직접사업으로 총사업비 2억원으로 종균배양실, 버섯재배사, 저온저장고 등을 구축하고 물야면 버섯재배단지와 연계해 경북 북부권 버섯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버섯재배에 관심이 많은 귀농인들의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지자체 소멸 고위험지역인 봉화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자산업 기반구축사업은 우수한 종자를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도록 온실, 조직배양실, 저온저장고 등 품질관리에 필요한 시설과 파종기, 선별기 등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가 신청한 3개소 모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올해 초부터 수요조사  실시, 사전 건축행위 협의 등 사업부지 확보를 준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의 반도체라고 불리며 연간 5%씩 성장하는 블루오션인 종자·종묘산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종자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상북도를 종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의 소통 및 네트워크를 강화해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종자·종묘산업 기반구축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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