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청·고시히카리 대신 ‘해들·알찬미·참드림’ 등 검토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청주시의 쌀 브랜드 청원생명쌀의 품종 교체가 진행된다.

현재는 추청과 고시히카리 품종이지만 이를 다른 국내 육성 품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최근 농민과 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품종교체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원생명쌀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이에 합당한 세가지 품종 후보군으로 ‘해들’, ‘알찬미’, ‘참드림’ 등을 예비품종으로 선정했다. ‘해들’은 조생종으로 밥맛이 우수하고 도열병 등에 강한 품종으로 고시히카리를 대체할 예비품종으로 선정됐다. ‘알찬미’는 밥맛이 뛰어난 중생종 품종이고 ‘참드림’은 밥맛이 좋고 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이라고 한다.

청원생명쌀 품종교체추진위원회는 우선 밥맛이 좋고 완전미 비율이 높은 품종을 후보군으로 정했다. 또 추청벼의 단점인 쓰러짐에도 강해야 하고 도열병 저항성도 높아야 한다. 이같은 사항을 모두 고려해 선정한 것이 이들 3개 품종이다.

이날 선정된 예비품종은 내년부터 자체 채종포를 운영해 순도 높은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에는 이들 품종중에서 청원생명쌀 품종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이에 따라 품종교체 추진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필요한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청원생명쌀을 국내 육성품종으로 교체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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