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 속 철저히 관리…자타공인 우수 품질로 자리매김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강원지역 광역브랜드를 통합해서 만든 ‘강원한우’가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만큼 우수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우 브랜드로 출범한 지 겨우 만 4년이 넘었음에도 2019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해 축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원한우 브랜드 이야기다. 지난 4년 동안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상당한 성과를 일군 강원한우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온택트(Ontact) 강원한우축제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대표한우로 도약을 꿈꾸는 강원한우 브랜드와 강원한우축제를 소개한다.

우수 혈통등록우만 선발
고품질 브랜드육 기반 탄탄
지역 내 자체 입식으로
혈통 혼입·질병 유입 사전차단

▲철저한 관리 속에 키워진 브랜드, 강원한우=강원한우는 2016년 7월 15일 강원지역 광역브랜드인 하이록과 한우령이 통합해 만든 브랜드다. 현재 강원한우는 강원도 12개 시·군(춘천·강릉·동해·태백·속초·삼척·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의 1621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강원지역 대표한우 브랜드다.

강원한우의 가장 큰 특징은 청정지역인 강원도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실제 강원지역은 평균 높이 1000m의 태백산맥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과 오염 없는 고산지대의 청정한 환경은 한우 사육의 최적지로 꼽힌다. 연평균 최고기온 32℃, 최저기온 -14℃로 기온차가 심하고 밤과 낮의 일교차가 뚜렷한 점도 강점이다. 이는 강원한우의 육질을 잘 발달시키는 등 고유의 맛을 생성하는데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수한 혈통등록우만을 선발하는 등 고품질 브랜드육의 생산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 특히 능력이 우수한 강원한우 송아지의 지역 내 자체입식을 권장해 외지 송아지 구입에 따른 혈통 혼입과 질병 유입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위생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HACCP 인증과 무항생제축산 인증,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강원도지사 품질 인증 등을 받은 사업장에서 쇠고기의 도축과 가공, 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관리는 산학관연의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농가 관리와 전문판매장 운영은 강원도 내 6개 축협(춘천철원축협·인제축협·고성축협·속초양양축협·강릉축협·동해삼척태백축협), 브랜드 사업추진과 지자체 협력사업, 유통·판매는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 맡고 있다. 강원대학교는 한우농가 교육과 사양관리, 조사료 및 부존자원 사료화 방안 연구개발, 암소 유전능력평가를,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와 종축개량협회는 농가 컨설팅과 질병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이 철저한 관리로 생산된 강원한우는 롯데마트 15개소를 비롯해 판매장 18개소, 프라자 3개소, 가맹점 3개소, 온라인 쇼핑몰 3개소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정육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사골곰탕과 육포 등 다양한 육가공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정의봉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상무는 “강원지역의 큰 일교차 덕분에 맛이 깊고 육질에 진하게 밴다”고 소개했다.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  
4년 연속 ‘소비자 우수브랜드’ 등
길지 않은 역사에도 잇단 성과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다=강원한우는 2016년 출범해 역사가 짧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2018년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대통령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2016년부터 4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브랜드로 인증 받았다.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2016년 홍콩 첫 수출에 이어 2017년 베트남과 수출 업무협약, 2018년 싱가포르와 수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수출액은 홍콩 약 2억7262만원(3496㎏), 베트남 1500만원(사골곰탕 5000개)이다. 정의봉 상무는 “베트남에 한우 가공품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강원한우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사육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각각 252호, 143호인 HACCP 인증, 무항생제 인증 농가를 2021년까지 각각 310호, 200호까지 늘리는 등 깨끗한 농장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둬 온라인 판매사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결제시스템을 추가 개설하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소포장 상품, HMR 상품 등을 개발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한다. 이외에도 사은품 증정 등을 통한 회원가입을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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