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4일 논산에서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에 대한 성과 기념행사가 열렸다.

농업분야 온실가스 줄이고
농가 소득창출 가능성 확인


충남지역 농가와 기업의 상생 발전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서부발전이 지난 2015년 협약을 맺고 국내 처음으로 추진 중인 분야로 농업 분야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농가는 신소득 창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올해까지 5년 동안 100억원을 조성해 농가가 도입한 저탄소 시설의 탄소 배출권 등록과 모니터링 비용을 지원하고, 농가는 저탄소 시설 가동을 통해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서부발전에 판매했다. 농업발전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 중인 농가는 사비터전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총 80곳에 이른다. 농가는 공기열·지열히트펌프, 목재펠릿보일러 등 난방 시설을 저탄소로 교체하거나 다겹보온커튼 등을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5년 또는 10년간 감축하게 될 온실가스는 총 11만5630톤에 달한다.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금액은 1톤당 1만∼3만원 씩, 총 18억1995만1000원으로 집계돼 농가당 평균 2300만원의 부가 수입이 생긴다. 특히 상생협력 사업 기간 동안 절감하게 될 에너지 비용(온실가스 1톤=등유 400리터 연소, 등유 400리터당 30만원 환산)은 총 346억 8900만원으로 계산됐다.

이에 충남도는 11월 4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상생협력 사업에 대한 성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더불어 서부발전 등과의 협약 기간이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10개 안팎의 농가를 추가 선정해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추진해 온 서부발전과의 상생협력 사업 등 우리의 노력들이 미래 세대가 살아 가야할 지구를 지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확신”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발굴해 우리에게 엄습한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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