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전문매장은 줄었지만
로컬푸드 매장 늘어
홍보 강화·생산 지원 여론


친환경농식품 판매장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농식품 전문매장은 줄었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이 확대되면서 반영된 결과다. 2019년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는 5만8055호, 재배면적은 8만1717ha로, 전년 대비 농가수는 1.4%, 면적은 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농식품 소비확대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홍보강화와 생산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2020년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현황 조사 결과를 ‘신유통포커스’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49만4000톤으로 2018년 45만톤에 비해 9.0% 증가했다. 전체 생산량 중 유기농산물은 25.8%인 12만7000톤, 무농약 농산물은 74.2%인 36만6000톤을 차지했다. 부류별로는 곡류가 31.0%로 가장 많고, 채소류 29.2%, 특용작물 26.4%, 서류 5.2%, 과실류 4.8% 순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2010년부터 저농약농산물 신규 인증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 10년간 감소추세에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농가수와 면적, 생산량이 모두 소폭 반등한 수치다. 

친환경농식품판매장의 매장수도 2019년 5762개소로, 전년 5694개소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장 수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2019년 친환경농식품판매장의 전체 매출액은 2조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친환경농식품판매장 관계자들은 운영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친환경농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부족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 △인증제에 대한 인지도 부족 등을 꼽았다. 또 친환경농식품 판매장 활성화 및 소비확대를 위한 주요 정책 요구사항으로는 △친환경농식품에 대한 정부차원의 홍보 강화 △생산지원을 통한 인증품의 생산 확대 및 규모화 △여러 가지 인증에 대해 위계 체계 확립과 소비자의 인지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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