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 정읍에서 생산된 기능성 가바쌀과 가바쌀 누룽지가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국내 농산물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에서 생산된 친환경 ‘가바쌀’이 미국 수출 길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읍시는 최근 정읍시 칠보면 소재 덕두영농조합법인(대표 김학구)에서 가바쌀 수출 축하와 수출 활성화를 기원하기 위한 미국 수출 상차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수출한 정읍 가바쌀은 관내 감곡면 일원 11ha에서 재배됐다. 덕두영농법인에서 도정한 제품으로 수출물량은 가바쌀이 10톤, 가바쌀 누룽지가 0.8톤으로 모두 74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일반 쌀과 비교해 2.5배 정도 높은 가격이며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부에나파크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갈색 가바쌀은 쌀눈의 크기가 일반 쌀보다 4.3배 크고, 당뇨와 비만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뇌 활성화 신경 전달 물질인 가바(GABA)성분이 현미의 8배, 흑미의 4배 함유된 기능성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지 정읍시 농수산유통과장은 “이번 수출로 고품질 정읍 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가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물량과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읍=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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