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능력평가대회 마무리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55개 농가가 경쟁을 펼친 ‘제2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지난 10월 30일 축산물평가원 세종 본원에서 열렸던 수상축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0월 12~14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전국 255개 한우 농가가 255마리의 한우를 출품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기간 전체 출품축에 대한 심사를 통해 전남 영암군 김용복 태호축산 대표의 한우가 대통령상 수상축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축은 경매에서 1kg당 11만원, 총액 6259만원에 ㈜동원홈푸드가 낙찰 받았다.
10월 30일 축평원 세종 본원에서 진행한 제23회 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에는 대회 주최 및 주관 단체인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임관빈 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장과 축산 관련 기관·단체장, 수상 농가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은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전국 한우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소비자에게는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에게는 세계최고의 소고기를 생산한다는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 12개 수상축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2%가 나왔고, 대통령상 수상축은 6259만원에 낙찰됐다”며 “개방화 시대에 한우 고기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우 농가에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용복 태호축산 대표는 “쉬어도 축사에서 쉬고, 눈만 뜨면 축사로 오는 등 이번 수상은 우연이 아니라 소에 미쳐 살아온 결과”라며 “소를 믿고 꾸준히 자신의 신념으로 걸어가다 보면 하는 만큼 결과는 꼭 나온다”고 별도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통령상 수상축을 포함한 올해 출품축 255마리의 평균 출하체중은 806.06kg, 도체중은 494.06kg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출품축 가운데 70.59%가 1++등급을 받아 전반적인 성적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