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관 이어 신설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협 온라인농산물거래소에 사과관이 신설돼 거래가 시작됐다.

농산물도매유통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사과관이 개장됐다.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지난 5월 양파관을 첫 개장한 이후 지난 8월에는 마늘관을 개장했고, 이번에 사과관이 10월 28일 신설됨에 따라 취급품목이 3개로 늘었다. 농협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출하자가 농산물 이미지 사진과 상품정보를 등록하면 농협공판장과 거래하는 구매자들이 온라인으로 입찰 또는 정가거래하고 농산물은 산지에서 수요처로 직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과관에서 거래하는 출하품의 품질규격도 마련됐다.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선별된 상품만 취급하고 사과 구당 중량에 따라 6개 구간으로 구분했다. 또한 색택 비율에 따라 특(80% 이상), 상(60% 이상), 보통(40% 이상) 등으로 정했다. 이외에도 CA저장, 1-MCP(스마트후레쉬), 세척여부를 명시하도록 해 구매자가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품질기준을 운영한다.
온라인거래소 사업참여에 대한 지원제도도 제시하고 있다. 구매자가 담보 제공이 어려워 신용보증서를 발급할 경우 보증료를 최대 50% 지원하고, 거래실적에 따른 물류비를 연도 말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경제지주는 온라인거래소 사과관 운영에 앞서 산지농협과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고, 특히 사과 주산지 농협(대구경북능금농협, 충북원예농협, 예산능금농협)과 온라인거래소 거래 체계에 대한 전산 시험운영도 실시했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정부통신기술을 활용한 전국단위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통해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소비지 가격이 안정될 수 있는 농산물 유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농산물거래소의 품목을 점차 확대해 기존 도매시장의 보완경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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