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에선 다양한 부류의 신품종 국내산 과일이 선보였다.

루비에스 사과·청흥송이 등
신품종 농가 판로 개척 힘써


미니사과 루비에스, 청흥송이버섯 등 유통업계에 국산 신품종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품종 농가 판로 개척이라는 근본 취지와 더불어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려는 유통업계와 신품종 궁합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지난달 29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신품종 국산 과일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이 열렸다. 농협경제지주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선 △사과(루비에스, 피크닉 등) △배(슈퍼골드, 창조 등) △포도(홍주씨들리스) △키위(스위트골드, 골드원 등)와 같은 국산 신품종과 기후 변화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열대과수까지 총 5품목 17종이 선보였다. 

이날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신품종 과일 판매점이 열려, 이 기간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신품종 과일을 시식하고 바로 구매했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기후변화로 국내 과일 재배 지형이 바뀌고 과일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품종 국산 과일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활성화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청흥버섯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송이버섯 ‘청흥송이’를 판매했다. 청흥송이는 송이의 향과 표고의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지닌 것이 특징으로 이번 행사는 최근 롯데마트가 국산 품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최근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신선식품 육성과 운영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취급이 국내 농가 판로 개척과 농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국산 품종 유통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미니사과이자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루비에스’ 사과를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농진청에서 개발해 충남 서천에서 주 재배되는 국내 순수 품종 쌀인 ‘친들미’를 판매하고 있고, 역시 신품종인 진율미 고구마, 홍산 마늘, K-스타양파 등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해서 발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군산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 정부의 ‘미래클 K-푸드(미래에 클 한국 농수산물)’로 지정된 국산 신품종 ‘꼬마양배추’를 유통사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상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